전나무류가 자라고 있는 곳에 흔히 가문비나무 종류가 함께 나는 일이 많다.
가문비나무류의 구과는 전나무류와는 반대로 아래를 보고 처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.
그리고 열매가 익어서 떨어질때 그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다.
떨어진 열매는 각종 야생동물들의 먹이가 된다.
가문비나무는 상록성의 교목이고 6월 상순경에 꽃이 피고 9월 중순에 종자가 성숙한다.
수간은 곧고 자람은 늦으나 큰 나무는 줄기지름이 1 미터 , 나무높이가 30미터에 이른다.
수관은 원뿔 모양을 이루고 아랫가지는대개 수평으로 되든가 아니면 아래로 처지고 가지 끝은 위를 본다.
잎은 편평하고 선 모양이며 끝이 다소 뾰족하고 아래쪽에 은백색의 기공선이 두 줄 있다.
길이 1-2썬티미터 엽침이 뚜렷이 발달해서 돌출되어 있다.
목재는 건축재.기구재. 제지원료.기물재 등으로 쓰이며, 가문비나무에 가까운 종비나무는
잎의 횡단면이 거의 사각형이어서 이 나무와 구별된다.